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은 합성고무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금호석유화학은 2017년 1/4분기 매출액 1조40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6%, 영업이익 657억원으로 41.9%,당기순이익 704억원으로 83.3%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고무, 페놀(Phenol), 건자재 등의 실적이 예상치보다 늘어 시장 관계자들이 예측한 399억원을 뛰어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합성고무는 매출 636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개선됐으며 합성수지는 매출 304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페놀유도체는 매출 309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에너지 및 기타 부문은 매출 1592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고무 사업은 원료 부타디엔(Butadiene)과 천연고무의 급등락 현상과 합성고무 가격 상승 간의 시차 효과를 통해 호조를 나타냈다.
페놀 부문은 벤젠(Benzene) 등의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지연 스프레드 상승 효과가 예상보다 커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사업 개선을 통해 2017년 매출이 4조7900억원, 영업이익은 1870억원, 당기순이익은 1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2/4분기에는 중국기업들의 낮은 플랜트 가동률과 재고 부담 반등에 따라 시황을 낙관할 수 없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합성고무는 부타디엔과 SM(Styrene Monomer) 등의 코스트 안정화, 판매가격 반영 등의 요인으로 예상보다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두었다”며 “하지만, 2/4분기에는 합성고무 매출이 정기보수와 가격 하락에 따라 1/4분기에 비해 18%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합성고무 재고가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합성고무 스프레드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