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물질 유통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환경부는 「2014년도 화학물질 통계조사」를 통해 화학물질 취급기업 2만2661개 사업장에서 1만6150종의 화학물질 4억9693만톤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화학물질 통계조사는 기존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1998년부터 4년 주기로 실시하던 「화학물질 유통량조사」를 2015년부터 시행된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화학물질 통계조사」로 명칭을 변경해 2년 주기로 단축해 실시하고 있다.
화학물질은 2014년 생산량이 2010년에 비해 11.9%, 수입량이 27.9%, 수출량이 39.5% 늘어나며 총 유통량이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규모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단지가 입지한 전남, 울산, 충남 지역에서 전체 유통량의 70%인 3억4787만톤이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기업이 1억9042만톤,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생산기업에서 1억5035만톤이 유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기업이 3억5510만톤, 중기업이 9951만톤, 소기업이 4231만톤 유통했으며 2010년에 비해서는 대기업 3503만톤, 중기업 569만톤, 소기업 2366만톤으로 각각 10.9%, 6.0%, 12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연료 5246만톤, 중간체 3391만톤, 용제 645만톤 등이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질별로는 원유 등 석유계물질 2억1586만톤, 천연가스 등 천연물질 1억486만톤, 에틸렌(Ethylene) 등 기초유분 3236만톤이 전체 유통량의 71%를 차지했다.
아울러 국가 통계지표인 제조업 생산지수 및 원유, 석유제품, 화공품 수출입량과 비교 분석한 결과 2014년 화학물질 통계조사는 국가 통계지표와 유사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환진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화학물질 통계조사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합식 교육과 동영상 교육을 병행하며 맞춤형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통계조사 보고시스템 이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계청 입력방법 등을 개선해 화학물질 통계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