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이 M-X(Meta-Xylene), PC(Polycarbonate)를 증설한다.
롯데케미칼은 5월10일 이사회를 열고 원료 경쟁력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울산 M-X 공장과 여수 PC 공장 증설에 367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M-X는 201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16만톤에서 36만톤으로 확대한다.
M-X는 고수익제품인 PIA(Purified Isophthalic Acid)의 원료로 투입되며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생산능력 1위를 장악하고 있으나 원료가 부족해 가동률을 70%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PIA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며 “M-X 증설을 바탕으로 PIA 생산능력도 30% 이상 늘려 세계 1위의 PIA 공급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 PC 플랜트의 생산능력도 21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PC는 내열성, 내충격성이 우수한 대표적인 EP(Engineering Plastic)로 자동차 경량화, 생활 내구제품의 핵심소재로 광범위하게 투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PC 증설 후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의 생산능력 24만톤과 합쳐 총 45만톤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2020년 글로벌 3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안정적인 영업환경 구축과 사업 경쟁력 강화는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강하고 내실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밖에도 2017년 상반기 이태리 Versalis와 합작한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전문기업인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의 여수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말레이지아 Lotte Chemical Titan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을 마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