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대표 최규성)는 2017년 1/4분기 화학부문의 성장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휴켐스는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8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3억원, 당기순이익은 293억원으로 각각 302.9%, 910.3% 폭증했다.
매출 가운데 화학부문 매출이 1774억원으로 전체의 94.5%에 달했으며 탄소배출권은 73억원으로 3.9%, 자회사인 일렘테크놀로지가 31억원으로 1.7%를 나타냈다.
휴켐스는 여수에서 DNT(Dinitrotoluene), MNB(Mononitrobenzene), 질산, 초안 등 정밀화학 핵심소재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42조에 따라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기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사용량을 정부에 신고하고 남은 배출권 물량은 관련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휴켐스는 1/4분기 화학부문에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지만 탄소배출권 사업과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은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화학부문은 주력제품인 DNT 판매규모가 5만4000톤으로 2016년 4/4분기와 비슷했지만 스프레드 강세 효과가 두드러지며 영업이익 371억원을 올렸다.
화약 원료인 초안은 판매량이 2016년 4/4분기 3만3000톤에서 2017년 1/4분기 4만1000톤으로 증가했으며 반도체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용 액상 초안도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그러나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한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18% 감소했으며 계절성 영향으로 배출권 판매규모도 2016년 4/4분기 50만톤에서 2017년 1/4분기 35만톤으로 줄어들었다.
국내 배출권 거래가격은 톤당 2만원을 상회했다.
연결자회사인 일렘테크놀러지는 영업적자 2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력제품인 DNT 및 MNB는 2017년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약 3주에 걸쳐 설비보수가 진행된 후 정상 가동하고 있으며 2/4분기에는 판매량이 전년대비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