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대표 김용환)이 LG화학에 인수된 지 1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팜한농은 2017년 1/4분기 매출이 2539억원으로 전년동기 2423억원과 비교해 4.8%,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385억원보다 3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동부하이텍에서 독자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거둔 분기 사상 최대치이며 내수시장 성수기 진입과 포트폴리오 개선 등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채비율은 LG화학이 유상증자로 3000억원을 지원함에 따라 244.2%에서 124.2%로 급락했으며 현금성자산은 233억원에서 739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팜한농 관계자는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자 신용등급이 자연스럽게 BB급에서 A급으로 높아졌다”며 “자금조달력이 뒷받침되면서 사업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2016년 영업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팜한농의 영업이익이 2017년 상반기 700억, 하반기 마이너스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린바이오(Green Bio) 산업은 일반적으로 1/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이지만 3/4분기와 4/4분기는 비수기이어서 영업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린바이오는 세계적으로 120조원대 시장이 형성돼 있고, 연평균 성장률이 8% 이상에 달하는 고성장 사업으로 LG화학은 미국 Dow Chemical 등의 글로벌 화학기업들의 추세에 발맞추어 2016년 4월 팜한농 지분 100%를 4245억원에 인수했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