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우레탄(Polyurethane)은 일본기업들이 원료가격 인상에 나섬에 따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PPG(Polypropylene Glycol), POP(Polymer Polyol) 등 폴리우레탄 원료 생산기업들이 그동안 공급가격이 하향화된 가운데 나프타(Naphtha), PO(Propylene Oxide) 등 원료가격이 상승했고 연료가격, 용역코스트 등도 함께 상승해 채산성이 악화됐다며 일제히 가격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SKC가 일본 Mitsui Chemicals과 합작한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는 2월1일 공급물량부터 PPG와 POP 가격을 각각 kg당 20엔 이상씩 인상했다.
Sanyo Chemical도 2월1일 공급물량부터 PPG는 20엔 이상, POP는 25엔 이상 인상했다.
양사 모두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며 코스트가 확대돼 가격인상이 불가피했으며 수요기업들도 동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Asahi Glass가 4월21일 공급물량부터 15엔을 올리겠다고 나섰다.
Asahi Glass는 원료인 PO가 수급타이트의 영향으로 2년 동안 가격이 10엔 정도 오를 동안 PPG와 POP 가격은 변동이 없어 자체적인 코스트 합리화만으로는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코스트 확대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가격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수요기업과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일본산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가격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은 2016년 PPG 생산량이 28만톤으로 전년대비 약 1만톤, 출하량은 26만톤으로 1만5000톤 정도 늘어났다. 자동차 시트와 매트리스 용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본 PPG 시장은 2011년 동북지방 대지진 후 수입이 급증했으나 최근에는 엔화 약세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일본산의 거래가 강화돼 생산, 출하 모두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 공급여력이 낮은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일본은 고기능 우레탄(Urethane) 가격도 인상할 방침이다.
Tosoh가 4월21일 출하량부터 TDI(Toluene Diisocyanate)계 유도체, HDI(Hexamethylene Diisocyanate) 및 HDI계 유도체, 폴리에스터 폴리올류 10%, PCD(Polycarbonate Diol)류 및 유도체는 15% 이상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Tosoh는 안정공급을 위해 코스트 절감, 합리화 등 다양한 방안을 실시했으나 원료가격 급등, 유틸리티 및 물류 관련 코스트 급증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