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동남아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현물가격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최근 여러 곳에서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올레핀, 아로마틱(Aromatics) 모두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말레이지아에서는 Lotte Chemical Titan(LC Titan)이 Pasir Gudang 소재 에틸렌 생산능력 43만5000톤, 프로필렌(Propylene) 26만톤의 No.2 NCC를 2017년 2월 초부터 3월 중순까지 정기보수했으며 정기보수 후 공정수 공급차질로 에틸렌 26만톤, 프로필렌 16만톤의 No.1 NCC까지 함께 가동을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는 Pasir Gudang 일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에서 누수가 발견됨에 따라 4월 초부터 유틸리티 설비의 효율화 및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며 인근설비들의 공업용수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4월 중순 공업용수 공급이 재개돼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11만5000톤, LDPE(Low-Density PE) 23만톤, 부타디엔(Butadiene) 10만톤 추출 플랜트 등 유도제품 생산설비부터 일부 가동을 재개하고 NCC 2기도 모두 재가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싱가폴에서는 PCS(Petrochemical of Singapore)가 에틸렌 45만톤 및 65만톤 NCC 2기 가운데 No.1 NCC에서 컴프레서 불량이 발생해 4월 셋째주 크래커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수리를 실시했다.
동남아 올레핀 시장은 잇따른 가동중단 및 정기보수 집중으로 수급타이트가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ExxonMobil이 싱가폴 소재 에틸렌 100만톤의 No.2 NCC를 4월부터 2개월 예정으로 정기보수하고 있고, 타이 PTT Global Chemical(PTTGC)은 51만5000톤 크래커를 5월 초부터 45일 동안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에틸렌은 1100달러 중반을 유지하고 있고 프로필렌도 800달러가 무너져 동북아시아의 공급과잉이 시장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부타디엔은 최근 수급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크래커의 잇따른 가동중단으로 공급량이 감소하면 다시 타이트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