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 전문기업 KG ETS가 2차전지 핵심소재인 황산니켈 사업에 진출했다.
KG ETS는 전기자동차(EV), 친환경자동차 등에 투입되는 2차전지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황산니켈 사업을 신 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엄기민 KG ETS 대표는 “2차전지 시장은 전기자동차, 대용량 ESS(Energy Storage System) 등에서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 소재 역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KG케미칼, 에너켐 등 KG 계열기업들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며 황산니켈 시장을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G ETS는 황산니켈의 국내 영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G그룹은 KG케미칼을 중심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KG ETS의 가세로 가속도가 붙게 됐다.
KG케미칼은 2017년 3월 황산니켈 생산기업 에너켐의 지분 41%를 인수했으며 앞으로 에너켐 기존 주주 가운데 1곳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에너켐은 한국광물자원공사, 에너텍, 한국산업은행이 공동으로 설립한 황산니켈 생산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황산니켈을 상업화해 1만2000톤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생산능력 기준 글로벌 4위이며 앞으로 LiB(Lithium-ion Battery) 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KG케미칼은 에너켐을 인수함으로써 황산니켈 매출이 2018년 400억-500억원, 2019년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황산니켈 수요는 2015년 기준 1만1000톤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LiB 시장 확대와 함께 2020년 2만1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