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Methyl Methacrylate) 모노머는 일본산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MMA 생산능력을 6사 54만7000톤 체제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수요 신장이 이어지며 고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은 2014년 18만6016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15년 17만3255톤, 2016년 14만9544톤으로 감소했으나 2017년 1/4분기 수출량이 4만871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앞으로도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 수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 수출은 2014년 2만1546톤에 불과했으나 2015년 3만3366톤, 2016년 5만9845톤으로 급증한데 이어 2017년 1/4분기에도 2만1419톤으로 66.6% 폭증했다.
반면, 타이완 수출은 2014년 4만톤에서 2016년 2만1000톤으로, 싱가폴은 3만4000톤에서 1만1000톤으로, 중국은 2만80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감소했다.
일본은 한국 수출 호조 및 내수 신장을 바탕으로 MMA 모노머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MMA는 2017년 3월 생산량이 4만5217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3% 급증하며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MMA는 아시아 수요가 2016년 5% 이상 신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수지로 이전됐던 TV 도광판용 수요가 회복됐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조명용 등도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MMA를 사용하는 투명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지는 가전제품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며 플래스틱 완구에서도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공급면에서는 대규모 정기보수가 잇따라 실시되고 설비 트러블이 빈번히 발생하며 수급이 타이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시아 MMA 가격은 2016년 3월 톤당 1280달러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2017년 3월에는 2000달러 이상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MMA 시장은 LG MMA 18만톤, 롯데MRC 20만톤, 롯데케미칼 5만톤 등 생산능력이 43만톤이 달하는 가운데 3사 모두 2016년 하반기부터 수요 신장을 바탕으로 가동률을 97-100% 수준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