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 권오준)는 리튬(Lithium) 사업 육성을 더욱 적극화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포스코는 배터리용 리튬을 신 성장동력으로 규정하고 2017년 2월 독자기술을 개발한지 7년만에 광양제철소 소재 2500톤 공장을 완공했으며 생산능력을 2020년 2만톤, 2022년 4만톤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리튬 메이저인 Albemarle이 리튬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어서 코스트 경쟁력 향상 및 시장점유율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lbemarle은 리튬 생산능력을 탄산리튬 환산(LCE)으로 현재 7만4000톤에서 2021년 16만5000톤으로 2배 이상 확대함으로써 최대 메이저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아르헨티나에서 1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2022년 이후의 수요 신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Albemarle은 리튬 화합물 수요가 2017-2021년 연평균 3만5000톤 신장하며 2021년 37만5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증설을 결정했으며 2021년까지 칠레 생산능력을 8만톤으로 3만6000톤 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Jiangsu 소재 1만톤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3만톤으로 확대하고 최대 4만톤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증설에 대응해 원료 조달능력도 강화한다.
함수를 베이스로 하는 칠레, 스포듀민(Spodumene) 광석의 권익을 보유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각각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기존 생산거점의 증설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에 대형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등 2022년 이후에도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료 조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함수를 베이스로 한 칠레에서 생산체제를 강화하는 것 이외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스포듀민 광산의 생산 재개 및 브롬을 추출하고 있는 함수의 활용 가능성 등을 검토 해 나갈 방침이다.
세계 리튬 수요는 2016년 LCE 기준 19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동차 및 민간용 LiB(Lithium-ion Battery)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동차용 LiB 수요가 연평균 25-30% 신장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규모 증설을 통해 니즈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독자의 리튬 추출기술인 「포스LX공법」을 통해 평균 12-18개월 가량 소요되는 기존 공법과 달리 최단 8시간에서 길어도 1개월 안에 고순도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와 ESS(Energy Storage System) 보급 확대 등에 따라 글로벌 배터리용 탄산리튬 수요가 2025년 18만톤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가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