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불산계 식각액 생산기업들은 무수불산(Anhydrous Hydrofluoric Acid) 초강세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무수불산 국제가격이 톤당 2000달러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산지인 중국에서 정부 직할 조직에 따른 불산 공장 환경규제 및 안전점검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냉매 수요가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수급밸런스가 타이트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장 사찰이 장기화되며 당분간 수급이 완화되지 않아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수불산은 반도체 식각액에 10-20% 투입되고 있으며 솔브레인, ENF테크놀로지, 램테크놀로지 등이 일본 및 중국산을 정제, 혼합해 반도체 생산기업에게 공급하고 있으나 수입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수불산 수입가격은 2016년 말 톤당 1230달러대에서 2017년 4월 1340달러대로 9%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수불산은 생산기업들이 2016년 말 이후 중국 정부 산하의 환경보호 조사단이 화학공장의 환경‧안전점검을 강화함에 따라 생산을 중단해 2017년 초 가격이 2016년 가을경에 비해 100-200달러 가량 상승했다.
이후 형석의 채굴 규제 영향으로 원료 조달이 어려워져 2월부터 4월까지 360달러 가량 급등했고 강세를 지속하며 최근에는 2000달러대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주요 메이저도 생산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냉매 수요가 최전성기를 맞이 한 것이 요인으로 파악된다.
특히, 냉매는 환경규제에 따라 프레온 대체제품으로의 전환에 따라 불소 함유량이 많은 신규 수요가 신장한 것으로 파악되며 현지기업은 왕성한 수요에 대한 불산 공급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냉매 수요는 일반적으로 6월경 줄어들기 때문에 무수불산도 여름철에는 매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형석 공급 타이트가 계속되며 중국에서 화학공장 사찰이 장기적이고 장기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지속되고 다운스트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