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스트론튬(Strontium Carbonate)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원료 주산지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원료 광석 셀레스타이트(Celestite)의 채굴에 제한되고 있으며 현지 거래가격이 상승해 다운스트림 스트론튬 생산기업 일부가 원료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주산지인 유럽에서도 해상운임 상승이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년 동안 정부가 환경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탄산스트론튬 생산기업이 생산을 중단하는 등 시장 재편이 이루어졌다.
현재 환경보호 조사단이 셀레스타이트 채굴 현장에서도 사찰을 실시하고 있어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현지 광석 거래가격이 상승해 탄산스트론튬 생산기업들이 원료 조달난에 빠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럽산도 해상 운송 코스트 증가에 따라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아시아 항로 컨테이너 운임은 한진해운의 경영 파탄에 따라 해운기업이 고객과의 운임계약 재협상에 나서고 있어 운송이 정체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도 2016년 1만4781톤 가운데 독일산이 1만3029톤에 달하는 등 유럽 의존도가 높아 운송 코스트 가중에 따른 부담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탄산스트론튬은 세계 수요가 CRT(Cathode Ray Tube) TV 및 액정 TV 등의 보급에 따라 디스플레이 유리 및 페라이트(Ferrite) 자석용을 중심으로 신장세를 나타내왔으나 최근 4-5년 동안에는 부품 박막화‧소형화 영향으로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센서 등 관련 부재에 사용되는 플래스틱 마그네트용 등으로 수요가 신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에서 원료 수급타이트가 지속돼 탄산스트론튬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 중국산과 유럽산 가격이 모두 인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수입비중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독일산은 수입가격이 2017년 1월 톤당 700달러에서 2월 707달러, 3월 707달러로 소폭 올랐으며 조달비용 가중 및 수요 증가에 따라 상승세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