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은 Lotte Chemical Titan(LC Titan)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지아 자회사인 LC Titan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조6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파악된다.
LC Titan는 2017년 3/4분기 말레이 증시 입성을 목표로 공모 희망가격 범위 상단을 주당 8링깃(약 2098원)으로 확정했으며, IPO 과정에서 전체 발행주식의 30% 가량인 7억4048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IPO를 통해 LC Titan 주식 가운데 5553만7000주를 초과배정옵션 방식으로 매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과 LC Titan은 공모가 상단 가격을 적용하면 IPO를 통해 최대 1조67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 11월 말레이 증시 상장기업 Titan Chemical의 지분 72.3%를 인수한 이후 공개 매수에 나서 2011년 지분 100%를 확보했으며, LC Titan IPO를 통해 보유 지분 가치가 급등하는 동시에 지분 매각 차익까지 획득하면 기업가치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C Titan은 화학 시황 호조로 2016년 매출 2조2851억원, 영업이익 505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으며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말레이와 인도네시아에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루이지애나에 ECC(Ethane Cracking Center)를 건설하며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LC Titan을 통해 동남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에서 규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