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자동차용 PVB(Polyvinyl Butyral) 필름을 상업화한다.
SKC는 중국 Chongqing에서 Sinopec 자회사 Sichuan Vinylon Works(SVW)와 PVB필름 원료 및 필름을 생산하는 합작기업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5월25일 밝혔다.
양사는 2017년 하반기 합작기업 설립을 마무리하고 2019년 1/4분기 SKC의 중국 Nantong 필름 공장에 PVB필름 생산라인을 설치해 상업화할 예정이다.
이후 지속적으로 설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SKC는 PVB필름 제조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SVW는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
합작기업은 Sinopec의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SKC가 확보한 글로벌 자동차기업과의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Sinopec 그룹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합작기업 설립으로 이어가 글로벌 자동차용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VB필름은 자동차, 건물 등에 사용되는 유리 접합필름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유리 조각이 튀지 않도록 붙잡는 역할을 하며 소음, 열,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접목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5년 약 38만톤, 2조6000원에서 연평균 20-30%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기능제품은 Kuraray, Eastman Chemical, Sekisui Chemical 등 글로벌 3사가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으나 SKC가 3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자동차‧유리 생산기업의 성능 평가를 통과한 상태이어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