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착제는 반도체 및 의료용 국산화 R&D(연구개발)가 요구된다.
2017년 5월26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주최한 「제4회 고기능 점.점착 기술 세미나」에서 애경화학 심종배 본부장은 「기능성 점접착 소재 및 응용 기술」 발표를 통해 “점착제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의료용 등으로 고부가화되고 있으나 국산화가 부진해 R&D 투자가 요구
된다”고 밝혔다.
반도체용 점착제는 DAF(Die Attact Film), DDAF(Dicong DAF) 등 필름계가 주로 투입되고 있으나 PO(Polyolefin) 필름 등을 일본 Hitachi가 시장점유율을 70% 수준 장악하고 있는 등 전량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다.
심종배 본부장은 “Hitachi는 반도체 사업 성장으로 점착필름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생산기업들과 국내기업이 협력해 국산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용 점착제는 고정, 보호, 지혈, 치료용으로 아크릴(Acrylic), 합성고무, 실리콘(Silicone)계 등이 채용되고 있으나 최근 피부 발진을 방지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를 채용하며 분비물로 발생하는 점착력 저하, 피부 신축에 맞는 내구 점착력, 통기성 등 고기능성이 요구되고 있다.
심종배 본부장은 “의료용 점착제는 국내 R&D는 미미하지만 일본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저분자를 고분자로 전환한 수성계와 무용제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3M, Henkel 등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의료용 점착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나 상업화까지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국내기업의 R&D 투자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