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대표 류완수)가 LNGC(Liquid Natural Gas Carrier)용 보냉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동성화인텍은 LNGC 수주 부진으로 보냉재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2017년 6월1일부터 안성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2017년 수주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12월27일 재가동을 검토하고 있다.
LNGC 수주량은 2014년 66척, 2015년 40척, 2016년 18척으로 급감해 보냉재 수요도 감소했으며 동성화인텍은 2017년 매출이 300억-5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2016-2017년 인도할 LNGC에 보냉재를 투입하고 있으나 수주 부진과 원료가격 강세가 겹치면서 적자 생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동중단을 결정했다.
보냉재 원료비중은 PMDI(Polymeric 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가 40-50% 수준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PMDI 가격이 2016년 3월 CFR China 톤당 1700달러에서 2017년 6월 2700달러 수준으로 폭등함에 따라 적자 전환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보냉재 및 단열재 사업 매출이 2017년 1/4분기 629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41억원으로 적자생산을 기록했다.
보냉재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금호미쓰이화학, 한국BASF, KPX케미칼, Wanhua Chemical 등이 MDI, 폴리올(Polyol)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기업들은 동성화인텍 가동중단 등 보냉재 수요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MDI 수급타이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