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대표 김희철 및 프란시스 랏츠)이 석유화학 사업 강화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2019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대산 소재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30%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이 5395억원에 달하며 NCC 사이드 가스 크래커, 가스터빈 발전기(GTG) 등 핵심 생산설비를 증설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31만톤, 프로필렌(Propylene)은 13만톤 추가하고 전체 생산능력은 에틸렌 140만톤, 프로필렌 10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대산 NCC를 중심으로 컨덴세이트(Condensate) 스플리터, 아로마틱(Aromatics) 생산설비 등을 가동하고 있다.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LDPE(Low-Density PE), LLDPE(Linear LDPE), PP(Polypropylene) 등 폴리올레핀(Polyolefin) 생산설비와 함께 SM(Styrene Monomer) 105만톤, P-X(Para-Xylene) 177만톤을 가동하며 2016년 매출 8조1852억원, 영업이익 1조4667억원을 올렸다.
한화토탈은 증설을 통해 경쟁력 있는 원료를 베이스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형 석유화학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로 도입할 NCC 사이드 가스 크래커는 C3LPG(프로판가스)를 원료로 취하며 기존 NCC보다 투자비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나프타에 비해 가격이 낮은 프로판 가스를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생산유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증설분을 국내, 중국 등에 주로 공급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한화토탈의 증설을 계기로 기초소재를 바탕으로 한 석유화학 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동안 폴리올레핀, CA(Chlor-Alkali) 공급에 집중했으나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을 인수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으며 대림산업과의 합작한 여천NCC를 통해 에틸렌 생산능력 191만톤을 확보했고 한화토탈의 NCC를 증설함으로써 에틸렌 생산능력을 총 300만톤대로 확대해 국내 석유화학 최대 메이저로 군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