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PP(Polypropylene)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들은 국내 프로필렌(Propylene) 생산이 급증함에 따라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기 위해 PP 증설을 검토하고 있으나 효성, S-Oil 등이 신증설에 돌입해 고심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2019년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을 통해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31만톤, 프로필렌은 13만톤을 확대함에 따라 자급화를 위해 신규 SM(Styrene Monomer) 및 PP 플랜트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NCC 증설은 확정됐고 다방면으로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으나 세부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여천NCC는 NCC를 증설하거나 PP 등 기존 석유화학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PP는 자체 신규 플랜트를 건설할지, 폴리미래를 통해 증설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 SK가스 등도 오래전부터 프로필렌 다운스트림 증설을 고심했으나 S-Oil이 2018년 4월 완공을 목표로 RUC(Residue Upgrading Complex)와 PP 40만톤 및 PO(Propylene Oxide) 30만톤 플랜트 건설에 돌입함에 따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석유화학기업들이 프로필렌 다운스트림 투자에 관심이 높으나 PP, PO 외에는 별다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대부분 PP 증설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효성이 2017년 1월, S-Oil이 2018년 4월 신증설해 투자 확정에 대한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