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화학비료는 뛰어난 품질로 미얀마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니 가격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얀마는 풍부한 강수량과 일조량 등을 기반으로 다모작을 많이 하지만 지력 소모가 심해 비료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얀마는 2016년 화학비료 수입액이 6077만달러로 2015년 4924만달러보다 19% 증가했다.
2017년 1월에는 495만달러로 2016년 1월 334만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전반적으로 비료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얀마는 최근 경제발전으로 농산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비료 사용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아 현재 수요의 6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산은 품질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높아 시장점유율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미얀마 수입 비료시장은 2016년 타이산이 3644만달러, 중국산이 1010만달러로 전체의 77%를 차지했으며 한국산은 99만3000달러에 그쳤다.
미얀마 현지기업 판매제품 가격은 50kg 기준 2만4800-2만9000원으로 타이산 2만9000원, 중국산 2만3150-2만4800원과 비슷하거나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산 비료의 미얀마 수출은 최근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액은 2014년까지 3만달러에 그쳤지만 2015년 32만4000달러로 증가한데 이어 2016년 100만달러를 넘보는 수준이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얀마 수출을 확대하려면 현지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가격 열세를 극복할 독자적인 경쟁력 향상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