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은 M&A(인수합병) 및 증설 등을 통해 수익 안정성과 성장성을 강화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M&A와 합작기업 설립, 증설 등에 힘입어 시황에 따른 영업실적 변동성을 크게 줄였다”며 “해외 석유화학 생산설비의 증설 작업을 통해 성장 전망도 밝다”고 주장했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등 삼성그룹의 화학 계열사를 인수했다.
해당기업들은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하며 2017년 롯데케미칼 영업이익이 3360억원, 지분법이익이 270억원 가량 증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한 현대케미칼을 통해 M-X(Mixed-Xylene)와 경질 나프타(Naphtha)를 공급받아 원료가격을 절감함으로써 최근 아로마틱(Aromatics) 영업이익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을 비롯해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합작사업, 특수고무 합작사업 등도 영업실적 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의 NCC 증설에 6년 동안 약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자금은 2017년 7월 말레이지아 자회사인 Lotte Chemical Titan을 상장해 조달할 예정이다.
황유식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증설 등을 통해 앞으로 3년 동안 매출이 2조6600억원, 영업이익이 2400억원 증가할 것”이라며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