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합성섬유 자급률을 확대하며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은 AN(Acrylonitile) 수입이 1월 3만3507톤에서 2월 2만3543톤으로 감소한 뒤 3월 2만5529톤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한국산 수입은 1월 1만4994톤에서 2월 1만6810톤으로 소폭 증가했고 3월 9996톤으로 다시 감소했다.
AN은 1월 초부터 발생한 글로벌 수급타이트로 전반적으로 수입량이 감소했으나 중국 Shanghai Secco가 Caojing 소재 AN 26만톤 플랜트를 2월 말부터 1달간 정기보수함에 따라 3월 수입량이 2000톤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CPL(Caprolactam)은 1월 2만8069톤, 2월 2만9991톤, 3월 2만9868톤으로 수입량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한국산 수입은 1월 1024톤에서 2월 0톤으로 급감한 뒤 3월 16톤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CPL은 중국이 환경규제 강화, 석탄 수급타이트 심화, 원료 부족 등으로 플랜트 가동률을 확대하지 못했고 유럽, 미국에서 수급타이트가 발생해 유럽산, 미국산의 아시아 유입이 줄어들어 한국산 수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2월부터 돌연 중국 수출량이 급감했다.
카프로는 중국 수출 재개에 3년 동안 가동을 중단했던 No.2 6만톤을 재가동한 상태이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MEG(Monoethylene Glycol) 수입은 1월 71만4686톤에서 2월 69만8017톤으로 줄었으나 3월 71만9626톤으로 회복했고 한국산은 1월 2만3250톤, 2월 3만9371톤, 3월 4만722톤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MEG는 2-3월 China Man-Made Fiber 20만톤, Oriental Petrochemical 25만톤, Nanya Plastics 36만톤 등 아시아에서 정기보수가 잇따랐고 Maruzen Petrochemical이 10만톤을 가동중단하며 한국산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중국 MEG 수입량이 2015년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다 2016년 19년만에 감소했고 Shandong Hualu-Hengsheng Chemical이 2018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50만톤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2016년 수출의 98%를 중국에 의존하던 국내기업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수입은 1월 3만4097톤, 2월 3만190톤, 3월 2만8053톤으로 감소하고 있고 한국산 수입은 1월 7993톤에서 2월 5589톤으로 감소했으나 3월 다시 6518톤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폴리에스터(Polyester) 생산 확대와 함께 PTA 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PTA 수입량이 700만톤에 달했으나 자급률을 높이며 2016년 50만톤까지 감소했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