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아직 도입 초기 수준이지만 2015년 2623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약 1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이 최근 한국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Toray는 2030년까지 한국에 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도레이첨단소재를 통해 4250억원을 투입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탄소섬유 복합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새만금단지에서는 2018년까지 PPS(Polyphenylene Sulfide)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PPS 수지 약 8600톤, PPS 컴파운드 약 3300톤 수준으로 PPS 수지는 생산량의 65% 가량을 중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또 2018년까지 1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PPS 8600톤 No.2 공장도 증설할 방침이다.
Toray는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도레이BSF한국)의 LiB(Lithium-ion Battery) 분리막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2018년까지 구미 외국인투자지역에 839억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기존 6000만평방미터에서 2배 이상 확대함으로써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급증하는 차세대 배터리용 분리막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umitomo Chemical(SCC)도 국내 시장에 6000억원 상당을 투입하고 있다.
2016년 SAP(Super Absorbent Polymer) 6만톤을 상업가동한 Sumitomo Seika Polymers에 82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2018년 12월까지 생산능력을 12만톤으로 2배 확대할 계획이며 평택 터치스크린 패널 공장에 1540억원, 대구 배터리 분리막 4배 증설에 2030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LG화학, Nippon Shokubai 등과 합작한 LG MMA의 여수공장에 2019년 상반기까지 1290억원을 투자해 MMA(Methyl Methacrylate) 8만톤 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tsui Chemicals과 금호석유화학이 50대50으로 합작한 금호미쓰이화학도 2017년 4/4분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10만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은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기초소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원료 공급이 수월하고 주요 산업단지들이 중국 등 수요처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이 일본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한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MWh당 94.9달러로 일본의 162.0달러에 비해 크게 저렴한 편이다.
전기요금은 화학제품 제조코스트의 10-30% 가량을 차지하며, 특히 생산공정에 전기가 많이 소모돼 전기요금이 수익성을 좌우하는 탄소섬유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Toray가 국내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일본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석유화학 원료 공급을 줄여 한국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시장도 장기적으로 소재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고부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