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는 원료 약세의 영향으로 현물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최근 5-7월 합성고무 가격이 결정됐으며 부타디엔(Butadiene) 등 원료가격 급등 영향이 반영돼 자동차 타이어용으로 대표적인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은 kg당 315-345엔으로 2-4월 255-285엔에 비해 60엔 정도 올랐다.
호스, 오일씰 등 자동차부품 수요가 많은 NBR(Nitrile Butadiene Rubber)은 나프타(Naphtha), 부타디엔 강세와 함께 원료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AN(Acrylonitrile)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370-430엔대에서 440-500엔으로 70엔 올랐다.
나프타 가격과의 연동성이 높은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은 290-310엔에서 310-330엔으로 20엔 상승했다.
일본은 3개월마다 원료가격 변동 상황을 반영해 합성고무 거래가격을 결정하고 있으며 5-7월에는 나프타, 부타디엔, AN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일제히 인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나프타는 1/4분기 일본산 기준가격이 kl당 4만1800엔으로 전분기대비 23% 상승했으며, 부타디엔은 천연고무 급등 영향으로 합성고무 수요가 자극받으며 구매가 활성화돼 한때 톤당 3000달러대를 형성하는 등 폭등세를 나타냈다.
SM(Styrene Monomer)도 원료 벤젠(Benzene) 급등 영향으로 1500달러 이상을 형성하는 등 강세를 지속했다.
다만, 합성고무는 8-10월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2/4분기 원료가격이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하락세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이 4만엔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부타디엔, SM 가격은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하향곡선을 그리며 급등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AN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합성고무 가격을 크게 좌우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