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매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료인 불산이 주요 공급국인 중국에서 수급타이트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대표적인 냉매인 R32 및 R125이 공급부족 상태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6월 이후 성수기에는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32은 중국가격이 2016년 12월부터 상승세를 나타내며 2017년 4월 말까지 2배 가량 폭등했으며 최근에는 톤당 6000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R125도 동일한 추세를 나타내며 8000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매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원료인 무수불산 공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정부의 환경 규제 일환으로 2016년 말 이후 환경 대응 및 안전대책 사찰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 생산을 제한하고 생산을 중단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조원료인 형석도 북부 지역의 동절기 휴업 및 환경 규제 영향 등으로 공급이 부족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환경 규제는 냉매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R32 및 R125 생산기업들은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폐 염암을 처리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처리 방법은 자체적으로 중화해 처분하는 것 외에 산세척 용도로 철강기업에게 양도하거나 도금 공장용으로 활용한다. 염화칼슘으로 전환해 판매하는 방안도 있다.
처리업자를 통해 실시하고 있으나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처리 위탁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R125는 4월 말 메이저의 설비 트러블이 공급부족 현상을 초래했으며 원료 조달에 난항을 겪고 중국기업이 5월 정기보수를 실시함에 따라 공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가격인상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Daikin은 4월부터 R32와 R125를 15-25% 가량 올렸으며 Asahi Glass도 5월 R32 및 R125를 원료로 하는 혼합 냉매 가격을 30% 이상 인상했다. 미국 Honeywell도 4월부터 40-50% 인상을 제시했다.
냉매 생산기업들은 급격한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코스트 증가분을 거래가격에 전가하지 못해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