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Caustic Soda)는 가격강세가 고형제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액상제품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고형제품 공급이 감소하고 있어 최근 가격이 톤당 650달러 수준으로 1년 전에 비해 1.5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액상제품 가격인상이 선행되며 종이 펄프용이 4월1일 출하물량부터 kg당 10엔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성소다 공급기업들은 탱크로리 등을 통해 50-100톤 가량을 취급하는 수요기업과의 협상을 마무리 지은 후 고형제품 가격인상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제품은 주로 도금처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액상제품 저장탱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수요기업이 활용하고 있으며 액상제품과 마찬가지로 국제가격 상승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이 2016년 중반부터 환경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PVC(Polyvinyl Chloride) 생산이 감소해 원료인 염소 수요가 줄어들었으며 염소와 병산 관계에 있는 가성소다도 액상제품, 고형제품 생산 모두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고형제품 가격이 2016년 6월 300달러대에서 최근 600달러대를 돌파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화케미칼, LG화학, 롯데정밀화학, OCI, 백광산업 등이 국제가격 상승을 이유로 2016년 11월 액상제품 기준 내수가격을 kg당 290-300원으로 50원 가량 인상했으며 2017년 2-4월에도 추가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수요기업들의 반발에 부딪혀 단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형제품 국제가격 상승 움직임을 이유로 내수가격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