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i Chemicals(MCC)이 2025년까지 석유화학 분야 설비투자에 1000억엔을 투입한다.
MCC는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은 최근 신규 프로젝트의 완공 지연 등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올레핀, 폴리올레핀(Polyolefin) 모두 가격이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 2018년 이후 미국 셰일(Shale) 베이스 석유화학이 본격화되고 그동안 지연됐던 신규 프로젝트들이 가동에 돌입하면 수급은 타이트에서 밸런스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가격이 크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2020년 이후 호황이 종료되고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더욱 장기적인 관점에서 석유화학 사업을 재정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MCC는 2021년 이후를 대비해 2025년까지 총 1000억엔을 석유화학 분야 설비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매년 40억-50억엔 가량을 노후설비 등의 유지갱신에 사용하고 나머지 비용을 신규공장 건설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합리화 등에 충당할 방침이다.
먼저, 에틸렌(Ethylene) 사업에서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원료를 다양화시키기 위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틸렌은 주로 원유 베이스 나프타를 사용해 생산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의 셰일 개발 등을 통해 프로판(Propane), 부탄(Butane) 등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며 새로운 원료로 주목받고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원료를 자유자재로 바꾸어 투입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프로판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원료탱크를 설치하고 Idemitsu Kosan과 공동 운영하고 있는 유한책임사업조합(LLP)을 통해 2017년 가을 에틸렌 크래커의 프로판 처리능력을 확대하는 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다른 석유화학기업들도 NCC의 원료 다양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Chiba 등지에서 인근기업과 연계해 프로판 저장탱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폴리올레핀 사업은 Chiba 소재 PP(Polypropylene) 플랜트를 S&B(Scrap & Build)하고 생산성이 우수한 제조기술을 도입해 아시아 석유화학기업과의 경쟁에 대비할 예정이다.
최근 상업화한 메탈로센(Metallosen) 폴리머 「Evolue」는 싱가폴 공장을 2020년 풀가동으로 전환하고 싱가폴, 미국, 중동 중 한곳에 No.2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촉매 사업은 신규공장을 건설해 수요 신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MCC는 인디아 등 신흥국에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라이선스를 공여했으며 해당 기술을 적용한 공장들이 일제히 상업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촉매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