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표 심재혁‧홍현민)은 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아크릴섬유 수출이 확대됐다.
태광산업은 주로 중국, 인도네시아, 이란, 파키스탄 등에 아크릴섬유를 수출했으며 수출 비중이 98%로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릴섬유는 중국 수출량이 감소함에 따라 전체 수출량은 2만톤 이하로 감소했으나 2015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2015년에는 중국 수출이 3606톤으로 2014년 1만729톤에서 7000톤 가까이 감소했으나 인도네시아 수출이 2065톤, 파키스탄 수출이 8103톤으로 급증해 1만8708톤을 기록했다.
2016년은 파키스탄 수출이 2160톤, 중국 수출이 2447톤으로 감소했으나 인도네시아 수출이 2633톤으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이란 수출이 1만1394톤으로 폭증하며 전체 수출량이 1만9776톤으로 증가했다.
이란은 태광산업의 주요 수출국 가운데 한 곳으로 꾸준히 아크릴섬유를 수출해왔으며 경제제재가 해제된 2016년 2월부터 수출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2015년 7월 유엔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러시아·영국·중국·프랑스·독일(P5 +1)과 핵 개발 중단을 전제로 한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합의했으며 2016년 1월16일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으로 JCPOA가 이행돼 경제제재가 해제됐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2015년부터 아크릴섬유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적극적인 마케팅과 신뢰를 바탕으로 수출량이 증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경제재제가 해제되고 현재 시황이 좋아 수출량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크릴섬유는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크릴섬유는 저렴한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로 대체할 수 있어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가격은 AN(Acrylonitrile)이 톤당 1500달러 수준일 때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가 1000달러 수준으로 500달러 가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