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은 합성고무,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페놀(Phenol) 등 전체 사업부문에서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은 2017년 2/4분기 매출액 1조1335억원, 영업이익 33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1/4분기 657억원, 2016년 2/4분기 654억원에 비해 각각 50% 격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체적으로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합성고무 사업은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1/4분기 평균 톤당 2750달러에 달했으나 2/4분기에는 1230달러 수준으로 급락한 반면 합성고무 가격은 850달러 하락하는데 그쳐 수익성 개선이 기대됐으나 울산공장을 1개월 이상 정기보수하며 판매량이 줄어들어 영업이익이 53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합성수지 사업은 ABS와 원료 벤젠(Benzene) 가격이 비슷한 폭으로 하락했으나 1/4분기 가수요가 집중된 반사효과로 판매가 둔화돼 영업이익이 1/4분기 100억원에서 2/4분기 9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페놀 자회사인 금호P&B화학은 1/4분기 영업이익이 93억원에 달했으나 4월 이후 주력제품인 페놀과 BPA(Bisphenol-A) 가격이 150달러 이상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22억원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석탄 및 폐타이어를 연료로 활용하는 발전소 사업과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325억원에서 166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판매가격이 kw당 90원에서 80원으로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4월 발전소 정기보수와 함께 계열기업 정기보수로 스팀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하반기에도 합성고무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7년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4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하지만 6% 정도 회복되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