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tyrene Monomer)은 중국이 한국산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한국, 미국, 타이완산 SM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고 6월23일 발표했다.
중국은 SM 순수입국으로 연간 SM 수요량이 1000만톤을 상회하며 300만-400만톤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산 수입은 2014년 142만2441톤으로 최고치를 갱신하고 2015년 120만8628톤, 2016년 122만9227톤을 기록했으며 2017년에도 1-4월 35만7810톤을 수출함에 따라 연간 100만톤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SM 생산능력은 한화토탈 105만톤, LG화학 67만톤, SK이노베이션 66만톤, 롯데케미칼 58만톤 등 4사 296만톤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과거 중국이 한국산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에 대한 반덤핑 판정을 내린 후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SM 수출규모가 당시 PTA 다음으로 크기 때문에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국내 PTA 시장은 중국이 2010년 8월 한국산 PTA에 대해 5년간 2.6-11.2% 수준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2016년에도 5년 더 연장함에 따라 2010년 286만톤에 달하던 중국 수출이 2016년에는 9만톤으로 격감했다.
다만,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자가소비 비중이 높아 타격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화토탈과 SK이노베이션은 유도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특히 최근 시황 호조를 타고 중국 수출을 대대적으로 늘려왔기 때문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