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SCG가 인도네시아에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기 위해 사업타당성 조사(FS)에 들어갔다.
SCG가 지분 30.6%를 보유하는 현지 석유화학 메이저 Chandra Asri Petrochemical(CAP)과의 합작을 검토하며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도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 남부의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계획이 계속 지연되는 가운데 석유화학제품 공급이 부족한 인도네시아에서 사업기반을 확충하며 베트남 프로젝트와 동시에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SCG의 화학 자회사인 SCG Chemicals는 미국 Dow Chemical과 합작해 타이에 NCC 2기를 가동하고 있다.
1999년 가동을 시작한 Rayong Olefins(ROC)는 2017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에틸렌(Ethylene) 9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45만톤으로 확대한다.
2010년 상업생산에 돌입한 Map Ta Phut Olefins는 에틸렌 90만톤, 프로필렌 80만톤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SCG는 2011년 인도네시아 CAP에 출자해 CAP의 최대주주인 Barito 그룹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으며, SCG Chemicals의 노하우를 활용해 NCC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2016년 초 생산능력을 에틸렌 86만톤, 프로필렌 47만톤으로 확대했다.
타이는 PE(Polyetylene) 및 PP(Polypropylene) 수요가 2015년 기준 280만톤인데 비해 공급능력이 570만톤에 달하며 수요 신장률은 3%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수요가 310톤에 달하나 공급능력이 170만톤에 그치고 베트남도 수요 190만톤에 비해 공급능력이 20만톤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며 양국 모두 수요가 연평균 6%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SCG는 CAP에 출자하기 이전부터 PVC(Polyvinyl Chloride) 자회사인 Thai Plastic Chemical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CAP와 검토하고 있는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통해 사업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폭 지연되고 있는 베트남 남부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와 함께 아세안(ASEAN) 지역에서 존재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