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대표 남성우)이 베트남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큐셀은 한화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한화S&C의 100% 자회사인 한화에너지와 공동으로 최근 베트남 현지 투자기업인 BCG(Bamboo Capital Group)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MOU 체결에 따라 한화그룹은 2018년 1/4분기부터 베트남 Long An에 125만평방미터 상당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2019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화에너지가 발전소의 EPC(설계·조달·시공), 기술 지원 및 금융 조달 등을 맡고, BCG는 토지 인허가 등 현지 개발업무를 담당한다.
발전 용량은 100MW를 계획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300MW까지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태양광 관련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에 따르면, 베트남 전력 수요는 2015년 141TW에서 2030년 506TW로 연평균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1.2GW급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2014-2020년 전력 부문에서 약 554억6000만달러(약 62조7000억원)의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태양광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면 세금, 토지 사용료, 토지 임대료 등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정책적인 혜택을 제공해 글로벌기업들의 투자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독일, 일본, 터키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