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은 PE(Polyethylene)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 2/4분기 중국기업의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영향으로 PE 등의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스프레드가 축소돼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2017년 1/4분기 석유화학제품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둔 가운데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계속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함께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2/4분기에는 구매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시아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국제유가까지 전분기대비 2-4달러 수준 계속 하락하며 PE 등의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Ethylene)과 HDPE(High-Density PE) 사업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틸렌과 HDPE는 판매가격 하락으로 2/4분기에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가 전년동기대비 16.4%, 8.4%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틸렌은 2016년 2/4분기 톤당 1300달러대에 육박했으나 2017년 2/4분기에는 평균 1000-1100달러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HDPE는 1600달러대 중반에서 1000달러대로 급락해 나프타와의 스프레드도 급격히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MEG(Monoethylene Glycol) 수요 감소도 수익성 약화에 일조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2/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이 3조76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6480억원으로 6.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