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대표 성준경‧함재경)이 코스모신소재 매각 중단을 공식화했다.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신소재 지분을 38.96%를 매각하기 위해 2016년 12월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잠재적 투자자를 상대로 인수 후보를 물색했으나 매각 조건의 불일치로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2017년 6월 밝혔다.
최근 코스모신소재의 영업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임직원 동요를 막고 경영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모신소재는 오디오·비디오 사업을 접고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토너, 2차전지 소재 LCO(Lithium Cobalt Oxide) 등 신규사업에 집중한 결과 2016년 매출이 1903억원으로 전년대비 42.6%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바 있다.
또 옛 새한미디어의 인천공장을 비롯한 유휴 부동산을 매각해 한때 1900억원에 달하던 부채규모를 1700억원대까지 줄이고 순차입규모도 1174억원으로 94억원 축소시키는데 성공해 재무구조도 상당 수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은 EBITDA(상각전영업이익)보다도 이자비용이 커 영업적자에 이자부담 손실까지 겹치는 악순환이 이어졌으나 최근에는 차입부담이 줄어들어 이자비용이 2014년 말 88억원에서 2015년 76억원, 2016년 68억원으로 축소됐다.
코스모신소재는 차입부담을 해소함과 동시에 그동안 삼성SDI에 치우쳤던 거래선을 다변화해 LCO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495억원, 기능성필름 사업도 103억원 증가하는 등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2017년 1/4분기에도 매출이 6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9% 급증하는 등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