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hi Kasei Chemicals(AKC)이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규모화에 나선다.
AKC는 일본 Kawasaki와 Oita에 SSBR 14만톤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 싱가폴에 No.1 5만톤 플랜트를 건설한데 이어 2015년에도 No.2 5만톤을 추가해 24만톤 체제를 구축했다.
SSBR은 수요가 빠르게 신장하고 있고 경쟁기업들이 앞다투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규모화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싱가폴 소재 2개 플랜트를 디보틀넥킹해 2018년까지 생산능력을 합계 10만톤에서 13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인 증설을 실시하며 싱가폴 이외의 지역에 새로운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건설기간을 고려해 조기에 계획을 수립하고 최종 투자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JSR이 2018년 헝가리 증설을 통해 총 22만톤 체제로 확충할 방침이어서 AKC는 먼저 디보틀넥킹으로 27만톤 체제를 확보하고 추가 증설을 실시해 격차를 벌려놓을 계획인 것으로 판단된다.
합성고무 시장에서는 JSR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Nippon Zeon과 Sumitomo Chemical이 2017년 7월 SSBR 사업 통합기업 ZS Elastomer를 출범시키며 바짝 뒤따라오고 있다.
또 해외에서는 이태리 Versalis가 기술 라이선스 공여에 기반을 두고 신규투자 계획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반면, 국내시장은 금호석유화학 6만3000톤, LG화학 6만톤으로 전체 생산능력이 12만3000톤에 불과하며 롯데케미칼이 Versalis와 합작으로 건설하고 있는 플랜트도 11만톤 수준이어서 시장장악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AKC는 증설과 동시에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요구하고 있는 기능을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폴리머 설계, 고분자량화, 변성 등 종합적인 기술을 활용해 최첨단 5세대 SSBR을 먼저 시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