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크(Talc)는 중국과 일본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고 있다.
탈크는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중국 가격이 급등했으며, 일본도 원료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는 춘절 이후부터 주요 화학제품 및 광물에 대한 한전 및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Liaoning, Shandong 소재 광산에 조사단을 파견해 채굴작업을 규제하고 있어 탈크 수급이 수지용 그레이드를 중심으로 타이트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 산하 조사단은 광산 내부의 운송로를 의무적으로 목제가 아닌 철제로 모두 변경하도록 지시했으며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다이너마이트 사용도 규제하고 있어 사실상 채굴을 중단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채굴을 중단한 광산들이 정부의 개선명령에 따라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당장 모두 적용하기 어렵고 규제조치가 다른 지역 광산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감산체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탈크 생산기업들은 환경규제 대응설비 구축 등의 부담이 커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판단 아래 2017년 봄 출하량부터 톤당 100달러 가량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탈크 공급가격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당초 중국 정부의 규제로 채굴이 중단된 탈크 광산이 일부에 지나지 않아 가격을 변동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최근 감산이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도 원료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kg당 10엔 가량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인디아, 파키스탄 등에서도 탈크 원료를 조달하고 있으나 중국산이 상대적으로 품질, 조달코스트가 우수하기 때문에 중국산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