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용 에탄올(Ethanol)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탄올은 원료인 타이산 카사바(Cassava) 가격이 하락하고 초산(Acetic Acid) 역시 중국 MTO(Methanol to Olefin)용 수요 둔화,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정기보수 집중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최근 원료가격이 반등하며 함께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사바는 2017년 초 주요 산지인 타이에서 양호한 기상환경이 이어지며 출하량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 수요가 줄어들어 5월 초 톤당 150달러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지며 에탄올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하지만, 카사바 농가들이 채산성 회복을 위해 공급을 줄여 최근에는 150달러대 후반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초산은 중국의 MTO용 수요가 예상만큼 신장하지 못하며 메탄올(Methanol)이 약세를 나타내 하락했으나 최근 메탄올 가격이 반등했고 초산 생산기업들이 2/4분기 정기보수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가운데 BP YPC Acetyls이 중국 Nanjing 소재 50만톤 플랜트를 설비 트러블로 가동중단함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져 톤당 15달러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원료가격 하락으로 약세를 나타내던 공업용 에탄올도 다시 소폭이나마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주요 수요처인 초산에틸(Ethyl Acetate) 수요가 중국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부진한 상황이고 타이산 카사바 가격도 다시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7월 초산 생산기업들이 정기보수 후 일제히 재가동할 예정이어서 공업용 에탄올 가격이 현수준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