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오진수)가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100% 자회사인 중국법인 Samhwa Paints Zhangjiagang을 통해 현지 거래처인 Dongguan Runfeng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새로운 계열기업으로 추가했다.
중국법인에서 본래 흑자를 지속해왔으나 2016년 줄줄이 적자전환함에 따라 사업구조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합작법인에 대한 투자비율은 Samhwa Paints Zhangjiagang이 45%, Dongguan Runfeng이 55%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삼화페인트의 투자액은 90만위안(약 1억5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삼화페인트는 페인트 기술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Dongguan Runfeng은 영업과 판매에 주력해 중국에서 시장장악력을 높일 계획이다.
삼화페인트는 중국법인 2곳이 모두 2016년 적자를 냈으며 베트남법인도 삼성전자의 플래스틱 페인트 이탈 현상으로 영업적자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전체 영업실적이 대폭 악화됐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4822억원으로 전년대비 4.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9억원, 당기순이익이 137억원으로 각각 40.4%, 44.6% 격감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합작법인에 출자한 Dongguan Runfeng은 중국 페인트 생산기업으로 그동안 삼화페인트의 페인트를 현지에서 판매하는 유통업을 주로 담당했다”며 “아예 합작법인을 만들어 서로 전문분야에 집중하면서 상생 및 현지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