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페인트 시장은 유해화학물질 퇴출이 기대되고 있다.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를 받지 않고 6가크롬화합물이 0.1% 이상 함유된 페인트를 판매하면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을 통해 처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 6가크롬화합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축용 페인트가 본격적으로 생산돼 유해화학물질 사용이 전년대비 2400여톤의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남제비스코,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 조광페인트, KCC 등 페인트 생산기업 5사는 2016년 초 환경부와 페인트 유해화학물질 사용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고 건축용 페인트에 사용하던 6가크롬화합물의 대체물질을 개발해 2017년부터 친환경 건축용 페인트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주로 착색 효과가 있는 유기안료를 개발해 6가크롬화합물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페인트 생산량은 2016년 104만3216톤에 달했으며 주요 5사가 생산한 6가크롬 함유 건축용 페인트는 2400여톤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환경부는 7월5일 페인트 생산기업 주요 5사와 페인트산업 민-관 협의체를 개최하고 유해화학물질 사용 저감 추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화관법 및 산업안전보건법과의 교육, 유해화학물질 관리자 선임 기준 현실화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했고, 장기적으로는 화관법과 위험물안전관리법과의 중복 해소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페인트 생산기업들도 공업용 등 다른 용도의 페인트에서도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줄이도록 대체물질 개발을 확대하고 표시방법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