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로마틱(Aromatics) 시장은 2020년까지 수급타이트에 따른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아로마틱 시장은 최근 2년 동안 벤젠(Benzene), P-X(Para-Xylene)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지면서 마진이 대폭 개선된 상태이다.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생산 확대는 한정적이어서 마진 향상이 이어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벤젠은 2020년까지 수요가 연평균 3% 수준, P-X는 5% 가량 신장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생산은 2014년 중국과 한국이 잇따라 신증설을 진행한 후 특별히 없어 한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벤젠은 목적생산물이 아니기 때문에 수급이 타이트해도 신증설이 활발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P-X도 대부분 생산설비들이 풀가동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에는 인디아 Reliance, 사우디 PetroRabigh, 베트남 Binh Son만이 신증설을 추진하며 2018년 이후에는 당분간 대규모 안건이 없는 상황인 가운데 가솔린 수요가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신증설이 실시되더라도 가솔린용으로 일정 부분 충당될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2021년 이후에는 신규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신증설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수급타이트 상태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정기보수, 설비 트러블 등이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가격이나 마진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시아 벤젠 가격은 최근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가 톤당 35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벤젠-SM(Styrene Monomer) 수급이 안정됨에 따라 스프레드가 다소 축소됐으나 비교적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벤젠은 2017년 초까지는 나프타와의 스프레드가 500달러 이상을 나타내며 고수익성을 유지했으며 SM 수급 조정이 안정화되면 다시 스프레드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P-X도 마찬가지로, 나프타와의 스프레드는 300달러 전반까지 줄어들었으나 2016년부터 거의 일괄적으로 300달러대 후반-400달러의 양호한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