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대표 송치호)가 인도네시아 메탄올(Methanol)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송치호 LG상사 사장은 7월3일 여의도 LG상사 본사에서 에어랭가 하르타르트(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빈투니(Bintuni)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빈투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West Papua에 위치한 빈투니 연안의 천연가스 광구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토대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은 2021년까지 메탄올,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PE(Polyethylene) 등을 상업화하고 2026년에는 암모니아 등으로 생산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미 West Papua에 도로, 물, 전력 등 산업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이며 투자자에게 세금 공제 등 재정적 인센티브도 지원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능력 5위의 석유화학 강국으로 성장했으나 2016년 석유화학제품 수입액이 190억3000만달러에 달해 자급률 상승에 주력하고 있다.
LG상사는 투가가치가 13억달러(약 1조4900억원)에 달하는 메탄올 플랜트 건설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이후 LG화학으로부터 메탄올 수입‧판매‧영업 사업을 넘겨받은 상태로 만약 플랜트 건설에 나선다면 LG화학에 대한 공급을 더욱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