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전영현)가 배터리 사업 호조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소형 배터리 사업이 호조를 나타내고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도 수익성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2017년 2/4분기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삼성SDI는 소형 배터리 사업 호조로 매출이 1조4000억원대로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7분기만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형 배터리 사업은 2016년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으나 2017년 2/4분기 들어 갤럭시S8 판매 호조에 따른 리튬폴리머 배터리 매출 확대로 적자폭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중대형 배터리 사업은 당분간 적자경영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3세대 EV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있고 BMW의 i3 2세대 판매가 하반기 이후에야 시작될 예정이어서 2018년 하반기에야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에서 1/4분기 영업적자가 100억원에 달했으나 2/4분기에는 10억-40억원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주요 수요처인 GM(제너럴모터스)의 EV 「볼트」의 판매가 확대되고 추가 수주에 성공한다면 이르면 3/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3/4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하더라도 2017년 말 폴란드 공장을 상업가동할 예정이어서 늦어도 2018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