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하이테크앤마케팅이 신규사업으로 추진해온 양자점성능향상필름(QDEF)을 상용화했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이 회사명을 바꾸어 새출발한 필름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상용화한 QDEF를 최근 중국 TV 생산기업에게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타이완 패널 모듈 생산기업에게도 모니터용으로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3M이 독점해온 시장을 국산화해 중국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약 3년 동안 QDEF를 연구개발했고 얼마 전부터 중국 TV 생산기업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중국이 프리미엄 TV 보급 확대를 위해 퀀텀닷 TV에 힘을 싣는 만큼 앞으로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QDEF 제작에 필수적인 베리어필름을 자체 개발했으며 퀀텀닷을 QDEF에 맞게 배합할 때 사용하는 수지와의 배합기술도 자체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퀀텀닷과 베리어필름 사이의 막 밀착성을 최적화하는 기술도 자체 개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적으로 QDEF 생산기업들은 퀀텀닷 원료는 물론 수지, 퀀텀닷과 수지 배합, 베리어필름 등 제조에 필요한 대부분을 전문기업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삼성전자에게 QDEF를 납품하고 있는 미래나노텍과 글로텍도 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로부터 퀀텀닷 소재를 공급받아 합성한 필름용 소재를 바탕으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퀀텀닷 소재 수급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을 국산화해 여러 제조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했으며 자연스럽게 생산 원가도 낮추어 경쟁기업보다 30% 가량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
또 중국‧타이완 시장이 카드뮴계 중심으로 수요가 있는 만큼 카드뮴계 퀀텀닷을 사용한 QDEF를 먼저 공급했으나 카드뮴계와 비카드뮴계를 모두 개발했으며 앞으로 비카드뮴계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제안 활동을 적극화할 계획이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 관계자는 “베리어필름, 수진, 배합기술 등을 자체개발한 만큼 앞으로 각각의 분야를 외부에 공급해 사업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