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 등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파라아라미드(Para Aramid)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
글로벌 파라아라미드 시장은 DuPont과 Teijin이 시장점유율 85% 수준으로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 태광산업, 중국기업들이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기업과 중국기업들은 공급과잉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DuPont과 Teijin은 규모화와 더불어 고부가화 투자에 앞장서고 있어 시장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Teijin은 자회사인 Teijin Aramid가 네덜란드 Emmen 소재 파라아라미드 2만6450톤 공장을 2019년까지 신규 방사기술을 도입해 생산능력을 10% 수준 확대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공장은 「Twaron」 브랜드인 파라아라미드를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Technora」는 타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Twaron은 강도, 내피로성, 내열성이 우수해 타이어 보강재, 벨트․호스 보강재, 광섬유 케이블, 브레이크 패드, 방탄․반건․방호용 소재 등에 투입되고 있다.
메이저들이 신규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들은 공급과잉이 심해져 범용제품 가격이 2016년 하반기부터 20-30%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수요는 정체되고 있는 수준에서 중국산까지 유입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수출시장은 메이저들이 장악함에 따라 시장영역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구미 소재 5000톤 공장을 8000톤으로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공급과잉이 심화됨에 따라 투자를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울산 소재 3000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경쟁 심화로 가동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