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체외진단용 진단시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LG화학은 1986년 진단시약 연구를 시작한 뒤 1992년 대전 기술연구원을 통해 상업화했으며 기존 대전 기술연구원의 생산설비를 오송으로 이전 및 확장해 2017년 7월17일 전용공장을 완공했다.
생산능력은 기술연구원 설비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생산품목은 알레르기, 혈액검사 등에 사용하는 면역 진단시약, 호흡기 바이러스와 결핵 진단 등에 사용하는 분자 진단시약 등 12종으로 알려졌다.
진단시약은 혈액, 머리카락 등을 이용해 질병을 발견하거나 치료 효과 등을 추적하고 판정하는데 사용하는 약품이다.
LG화학은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의료 트렌드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함에 따라 진단시약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2015년 말부터 오송에 공장을 건설해왔다.
체외진단용 진단시약 시장은 세계적으로 스위스 Roche, 독일 Siemens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은 2015년 기준 수입이 약 66%에 달할 정도로 해외 의존도가 높다.
LG화학은 오송공장을 완공함으로써 해외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설과 생산품목 다변화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며 사업을 계속 성장시킬 방침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부사장)은 “그동안 축적해온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진단시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