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대표 한명호)가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한화L&C는 미국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전문기업 Wilsonart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현지에 자사의 인테리어 소재인 「하넥스(Hanex)」 생산설비를 구축해 2018년 3/4분기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넥스는 PMMA(Polymethyl Methacrylate)로 제조한 인조대리석 마감재로 Wilsonart 본사가 소재한 텍사스 Temple 1만평 부지에 생산설비를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L&C 관계자는 “미국에 인조대리석 생산거점을 확보함에 따라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Wilsonart와 한화L&C의 제조기술이 결합돼 현지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석영으로 제조하는 인테리어 소재인 「칸스톤(Hanstone)」도 캐나다 공장을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7월 말까지 생산라인 추가 건설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조대리석은 성분‧물성에 따라 아크릴계(Solid Surface), E-Stone(Engineered Stone)계, UPE(Unsaturated Polyster)계로 구분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DuPont이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나 최근 5년 동안 시장점유율이 30%대까지 떨어졌으며 한화L&C는 E-Stone계인 하넥스와 칸스톤의 영업력을 확대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15% 수준으로 확대해 격차를 좁힌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LG하우시스도 2016년 9월 미국 E-Stone No.2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고 3개월 가량의 시험가동을 거친 후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하면서 미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19%까지 올라선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