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강호찬)가 UAE(아랍에미레이트) 국부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넥센타이어는 UAE 국부펀드 Mubadala와 미래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 참여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7월20일 밝혔다.
또 양측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자동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우선 초기 시작단계에서 1500만달러를 Mubadala가 투자한 것”이라며 “전체 투자액 설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투자규모를 계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Mubadala의 투자를 통해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과 추가 공장 증설, 유럽‧미국 내 유통망 확대 등 글로벌 경영 계획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Mubadala는 Abu Dhabi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1250억달러로 글로벌 국부펀드 가운데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30여개국에서 우주항공, 반도체, ICT, 금융자산 등 13개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GE(제너럴일렉트릭), Boeing, Tesla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넥센타이어는 Mubadala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최초의 타이어 생산기업이어서 주목된다.
Mubadala는 넥센타이어의 성장세에 투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약 15% 성장을 지속했으며 세계 140여개국에 연간 약 4000만본 이상의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동에서 약 400만개 이상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Mubadal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2025년까지 타이어 생산기업 글로벌 톱 10 진입이라는 목표를 앞당기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성장성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Mubadala 그룹의 왈리드 부사장도 “투자 결정은 넥센타이어의 글로벌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넥센타이어와 파트너가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상호 파트너십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