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김태한)는 공장 유지보수 영향으로 2017년 2/4분기 적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분기 매출이 6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5억원으로 적자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1/4분기에 창립 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한 직후이어서 영업실적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분기대비로는 매출이 41.3% 격감했고 영업이익은 119억원 줄어들며 적자전환했으며 순이익은 마이너스 552억원으로 적자폭이 221억원이나 확대됐다.
주력공장인 1공장과 2공장의 유지보수에 돌입하면서 출하량이 격감해 적자전환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바이오의약품 공장은 반도체, 정밀화학공장과 마찬가지로 일정기간마다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설비를 유지보수하고 있으며 의약품 특성상 재고를 다량 비축해두기 어려워 출하량이 가동률에 즉각 영향을 받는 편이다.
하지만, 3공장 준공 후에는 다시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 3만리터, 2공장 15만리터에 이어 3공장 18만리터를 완공해 총 36만리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3공장 완공을 앞두고 글로벌 수주를 활발히 협의하고 있으며 7월 유럽 제약기업과 157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우선 2019년까지 공급하고 이후 공급물량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계약 종료 시까지 독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