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흑연은 글로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천연흑연 가격은 최근 주요 생산국인 중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며 가동률이 제한돼 장기간 이어진 하락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8월 이후 모잠비크에서 대규모 신증설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크게 반등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시장은 최근 수년 동안 생산기업이 난립하며 공급과잉이 심화됐을 뿐만 아니라 주력 용도인 내화물용을 중심으로 수요까지 부진이 심각해지고 있다.
공급과잉 물량을 수출로 처리하고 있으나 미미한 수준이다.
아울러 정부가 2017년 봄부터 화학공장 등을 대상으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가동률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천연흑연 생산기업들은 분진 대책 등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정상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사업 철수 등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내화물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격감한 상태이고 환경규제가 적용되기 이전에 축적해둔 재고 역시 상당한 수준이어서 가동률 제한 및 생산기업 감소에 따른 수급 타이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울러 2017년 세계적으로 여러 신증설 프로젝트가 계획되고 있고, 특히 모잠비크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8월 완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급과잉 국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잠비크는 2018년부터 15만톤을 상업가동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세계 수요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35만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따라서 글로벌 가격은 모잠비크의 공급이 확대돼 중국의 가동률 제한에 따른 수급 타이트 영향이 약화됨에 따라 반등하는 일 없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