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화학‧윤활유 사업의 선전에도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2/4분기 매출이 10조56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212억원으로 62.4% 격감했다.
영업이익은 1/4분기 1조43억원에 달할 정도로 호조를 나타냈으나 2./4분기 저유가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확대, 석유사업의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어닝쇼크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상반기 매출은 21조9481억원, 영업이익은 1조4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 사업은 정제마진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재고관련 손실이 발생해 2/4분기 매출이 7조387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414억원 격감하며 전체 영업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화학 사업은 P-X(Para-Xylene) 스프레드 악화,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량 감소, 나프타(Naphtha)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확대로 영업이익이 3337억원으로 1210억원 줄어들었다.
하지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7884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으며 앞으로 P-X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Dow Chemical의 EAA(Ethylene Acrylic Acid) 사업 인수 후 수익이 본격 창출되면 앞으로도 영업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활유 사업은 성수기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202억원으로 253억원 증가한 반면 석유개발 사업은 352억원으로 221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2/4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두었으나 1/4분기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던 만큼 상반기 호조를 지속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하반기부터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 연간 영업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윤화 기자>
백승현
2017-07-28 03: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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