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러시아에서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러시아와 석유화학 분야에서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기초소재 사업 뿐만 아니라 유도제품 상업화까지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Sinopec이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Rosneft와 시베리아 동부에서 천연가스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Yurubcheno-Tokhoma 유전을 공동개발하고 천연가스 정제설비와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 석유화학 생산설비 등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E와 PP는 최근 러시아와 중국에서 수요가 급속도로 신장하고 있어 생산능력을 총 300만톤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ChemChina가 러시아 비료 메이저 EuroChem과 합작해 PO(Propylene Oxide),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등을 상업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총 5억달러를 투입하는 계획으로 현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사업화조사(FS)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 타당성이 확인되면 모스크바(Moskva) 남부에 소재한 EuroChem 소유 부지에 신규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EuroChem은 모스크바에서 메탄올(Methanol) 35만톤을 비롯 암모니아 184만톤, 요소 46만톤 등 비료 원료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인프라 공유, 부생물 유효활용 등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신규 구축할 석유화학 생산설비에서는 PO, 폴리올(Polyol), 글리콜(Glycol)류, TDI(Toluene Diisocyanate),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등을 생산할 방침이다.
모두 러시아가 생산하지 않는 품목으로 그동안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미국, 일본산 수입에 의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최근 단열재, 윤활유, 계면활성제 수요가 신장하며 석유화학제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EuroChem은 ChemChina를 파트너로 두고 러시아에서 최초로 석유화학제품 상업화에 나섬으로써 선제적으로 시장을 장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제품은 대부분 러시아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며 앞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러시아, 중국기업으르 새로운 파트너로 추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